스레드에 들어오고 한동안 잊을만하면 나타나는 한국인의 인종차별적인 포스팅 때문에 “역시 한국인들”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뭐 저런 생각을 하면서 사나 하면서 스트레스도 받고.

열심히 인종차별주의자들은 차단했는데 차단을 누르려다 (그 오른쪽 위 점 세개) 실수로 그 포스팅의 퍼머링크를 누른게 인터렉션으로 파악되었는지 계속 보수한인들만 보여주더라. 열심히 수백명 차단하고 진보적인 스레더만 팔로우한 결과 겨우 타임라인이 봐줄만하게 되었다.

그동안 내가 무슨쓰레기들을 봐왔는지 정리해보자

독일에 살면서 아랍계 이민자들을 “바퀴벌레처럼” (실제로 한 말) 무책임하게 아이만 낳으면서 정부 보조금 타먹는다고 불평하는 한인. 킨더겔드니 등등 일부 복지 용어를 쓰니까 바로 전문가로 보이는 효과. 거기에 한인들이 한무더기 몰려서 “맞아 독일에서 나를 차별하는 사람들도 다 무슬림이더라”라고 댓글달고 있고

이란 전쟁에 앞장서는 이스라엘을 비판하면서 유대인과 묶어서 “히틀러가 백년전에 이럴 줄 알고 다 죽이려 했나?” 이렇게 쓰는 사람. 그냥 인정하지 나치 지지한다고..

이란전쟁에 대해 진보적인 시각으로 글을 쓰면서도 굳이 미국에 사는 유대인을 “해외 유대인” (이스라엘의 해외에서 살고 있다는 의미에서) 으로 정의한 후 버니샌더스 같은 “해외유대인”들이 이스라엘을 비판하는 이유가 전후 세계의 평판이 두려워서 (인권이나 사회주의 같은게 아니라?) 그렇다고 주장하는 사람

일반 흑인은 잘 모르지만 자신이 만나는 “게토흑인”은 인성이 덜 되었다고 주장하는 사람

호주에서 아시안으로 보이는 사람이 사실은 호주 원주민 혼혈이라면서 결론이 “그래서 혼혈은 다양하다”가 아니라 “원주민 욕할 때 주의하자, 내 앞에 있는 사람이 원주민 처럼 안 생겼어도 들으면서 기분상해할 수 있어”. 그러니까 원주민 욕하는거는 기본으로 들어가고 어떻게 안 들킬지만 궁리하는

캐나다에서 “내가 오늘 특정 국가 사람과 만났는데 예상대로 예절이 하나도 안 되어있었다” 이렇게 포스팅하고 댓글에 다들 그게 인도사람이라는 걸 이해하고 “맞아 그 특정국가 사람들 냄새나고 사기근성이 있어” 라고 맞장구 치다가 “인도사람?” 하고 누가 눈치없이 달면 “쉿 이거 대놓고 말하면 안되 다른 사람들이 인종차별자로 보거든” 이러는 사람들

그리고 인종차별 이런저런 문제가 있다고 올리면 몰려와서 “한국의 인종차별은 세계평균이야”, “미국도 똑같다” 라는 사람들.

훨씬 덜 보게 되니 정신건강이 확 좋아지는 걸 느낀다

수백명을 차단했고 앞으로 차단할것이니 앞으로 완전 다른 세상에서 지내며 같은 이슈를 가지고도 서로에게 영향을 주지 못하고 서로의 존재조차 모른채로 (같은 글에 댓글을 달아도 서로 못 보게 되니) 바람직한 것은 아니지만 일단내 정신건강이 먼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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