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드에 누가 “비행기도 침대칸 만들어주지”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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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적인 댓글들이 주루룩… 터뷸런스 나면 머리 부딪힌다느니 가성비가 안된다느니 어쩌고…
“That’s a good idea” 한마디를 할줄 몰라서 이런 비즈니스 기회를 놓치는 거임.

제 생각에는 이걸 실현가능성이 없다고 하는 사람들이 헷갈릴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지난 몇년간 인공지능 제작컨텐츠가 창궐하면서 페이스북 등에는 가끔 말도 안되는 비행기 디자인이나 불가능한 좌석배치도를 인공지능에게 사진으로 만들도록 시켜서 마치 그런 일이 진짜 있는 것처럼 클릭유도를 하는 계정들이 생겨나기 시작했거든요 제가 본 것들을 떠올려보면.. 무슨 유람선처럼 초대형사이즈로 만들어서 무슨 미래소년코난에 나올듯한 엔진을 달아주고 수영장에 호화호텔에 식당에 이렇게 해놓고 천정은 다 유리이고.. 이런걸 인공지능으로 만들어서 올려놓고 적당한 떡밥 문구와 함께 올려놓더라구요. “현재 연구중인 초대형 점보 항공기” 뭐 이런식으로..

또는 “항공사들이 사람들을 2층 계단식으로 앉게 해서 다른 사람 엉덩이 바로 뒤에 다음승객 머리가 오게 꽉꽉채워넣어서 공간사용을 극대화한 좌석을 연구중이다”라면서 댓글 낚시를 한다던지.. 그러면 거기에 사람들이 몰려서 “웃기다 이건 말도 안된다 기본 항공 안전수칙을 지킬수 없게 된다” 이렇게 댓글달고 싸우거든요 그래서 얼핏 보고 “이거 또 그런거 아니야?” 하면서 몰려와서 실현불가능하다고 댓글을 다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독특한 발상입니다. 대충 비즈니스석 2개의 공간에 침대를 6개 꾸역꾸역 밀어넣은거거든요. LAX-AKL 비즈니스 왕복이 $8,000-$10,000정도 하니까 이코노미 운임은 이코노미 운임대로 받고 거기에 더해 4시간당 $500 을 받으니, 12-15 비행시간에서 청소시간, 이착륙을 빼면 침대 당 2 승객씩 받을 수 있을겁니다. $500 x 2시프트 x 6침대 x 2 왕복 = $12,000 의 추가수입이 생기는 겁니다. 비즈니스 2석 넣고 $16,000-$20,000의 수입을 받았을 수 있는 공간에 이 침대를 넣고 $12,000 을 버는건 항공사로서는 나쁜 장사는 아닐겁니다. 제가 태평양 횡단 또는 대서양 횡단 비즈니스를 탈 때 보통 4시간 정도 자고 깨거든요. 저같은 사람들이 꽤 있다고 가정할때 수요는 충분할 겁니다. 허리가 접혀저서 자는 거랑 허리를 펴고 자는거랑 수면의 질이 다르니..
다만 가격대가 좀 관건입니다. LAX-AKL 왕복 이콘이 $800-$1,500 대인데, 여기에 양방향으로 4시간씩 수면을 $500에 추가하면 $1,800-$2,500대가 되잖아요? 이 가격대는 프리미엄 이코노미 가격대가 겹치는데, 승객들에게는 계륵같은 선택지가 생기게 되는 겁니다. 프이콘에서 조금 더 눕히고 자느냐 이콘에서 앉아있다가 4시간만 저 딱딱해보이는 침대에서 잘것이냐.. 저같으면 프이콘을 선택할 것 같거든요? 겨우 이따위에 $500이나 내다니.. 라고 생각하지만 뭐 여행 며칠전 엑스트라 레그룸 업그레이드에 수백달러 내는 소비자들이 존재하는데 $500이 대수인가 싶기도 하고.. 그렇다고 이콘과 프이콘 사이에 의미있는 가격대를 위한 공간이 크게 존재하는 것 같지도 않은데.. 엑스트라 레그룸 좌석과 가격경쟁을 하게 될 것인가? 끝으로 저 침대 구조에서 1층, 2층은 이해가 되는데 3층은 어떻게 구현할것인지 좀 궁금합니다. 사다리를 놓아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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