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플러스를 포기하고 다시 워드프레스로 옮겨가긴 했는데 ( http://yokim.net ) 지금까지 써놓은 거를 워드프레스로 가져가고 싶다.. 그런데 대부분의 플러그인이 작동하지 않고 그나마 작동하는 놈들은 퍼블릭 공개 글만 가져갈 수 있다.. 으앙 망함
#MotivateKorean aigo baccano dream LA Marathon podcast tactics UX 위대한 남한 평화의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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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친구의 속도가 느릴 때는 조금 그 속도에 맞춰주는 거, 물론 급우들(아놔 자꾸만 “극우들” 이라고 들리는데??) 입장에서는 억울할수도 있어요, 조금 속상할 수 있어요. “왜 우리가 이걸 배려해야 되고 맞춰줘야 하냐?” 이럴 수 있는데요, 우리 결국 인간의 삶은 나와 다른 사람들을 이해해나가는 과정에서 내가 조금 맞춰주기도 하고, 조금 손해도 보고, 이해해주는 것이 그 개인의 사회성을 발달시키는데 너무나 중요한 기회가 되기 때문에요, 너무 손해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다양한 종류의 사람과 잘 어울려 살아가는 그러한 과정이 필요 할 것 같습니다.
httpv://www.youtube.com/watch?v=wqjIyug4ar0?start=677
여기에 나오는 전문가 분은 “급우”라고 에둘러 표현하고 있지만 내 귀에는 벌써 학부모들의 성난 아우성이 들린다..
사실 이건 이미 부유층은 터득하고 있었고 그래서 자식들 고생시켜보는 것을 제왕수업(이라는 오그라드는 표현)의 일부라고 생각했고, 이거에 대한 비판도 이미 한참 전부터 존재한다.
근데 다름을 인정하는 과정에서 거기에 꼭 “근데 그게 너한테도 유리해”라는 논리가 들어가야 한다는 것은, 그 사회는 이미 막장이라는 거 아닌가? 그게 본인에게도 유리하지 않으면 이게 그냥 사람 도리의 차원에서 인정 될 까? 안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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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머리 길이는 나름 극과 극을 달려왔다. 고등학교 졸업까지는 이마에 난 점을 가리고 싶어서 머리가 엄청 길었고, 칠레에서 대학 입학 후 mechoneo 를 당하면서 머리를 싹 밀었는데 그게 너무 시원해서 계속 유지를 했다. 2002년부터 2012년까지는 내가 돈을 아낀다고 바리깡을 들고 내 머리를 빡빡 밀었다. 머리를 빡빡 밀면 그게 또 자랄때까지 시간이 꽤 많이 걸려서 자주 안 깎아도 된다는 점도 그렇게 한 이유 중에 하나였다.
중학교 때의 바가지 머리 (1997년경) 2002년 1월, 몇달째 이발을 미루다 깎기 전 밀고 다닐 때 (2009) 2012년에 머리가 큰 변화를 겪었는데 이건 순전히 오바마 탓이다.
오바마가 하도 선거에서 대박을 터트려서 오바마랑 아무런 관계가 없는 투표 참여 캠페인을 하던 내게까지도 영향이 가서 당시 우리가 했던 캠페인 중 가장 큰 규모의 선거 참여 캠페인을 하게 되었다. 자원봉사자가 50명씩이나 매일 저녁 사무실에 바글바글 모여 전화를 했고 55,000 명 전화, LA+OC 백프로 연락시도 달성, 8,000 명 연결 등 그때까지의 모든 자체 기록을 깼다. 대인과 나는 둘 다 1시에 출근해서 9시까지 일했고 오전에는 좀 쉬고 언론 홍보나 설명회, 자료 제작을 했다. 그러다보니 두달이 넘게 머리를 깎을 시간이 없었는데, 머리만 깎을 시간이 없었던 것이 아니라 수염도 깎을 시간이 없었다.
2011년 3월 시위 2011년 7월 트레이닝 2012년 1월 시위 4월 19일 캠페인 출범 기자회견 9월 10일 선거 활동 출범 기자회견 10월 7일 주민회의 이렇게 선거 시즌이 깊어가면서 머리도, 수염도 자라서 선거가 끝나자 머리를 물로 적셔서 한쪽으로 쓸어넘겨야 할 정도였다.
10월 16일 선거책자 기자회견 10월 24일 오번역 기자회견 11월 7일 투표율 기자회견 2013년 2월 수련회로 가는 중 본의 아니게 수염을 기르고 보니 이게 또 편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수염을 밀고 다니면 매일 매일 깎아야 티가 안 나지만, 적당히 길러두면 1-2주 정도 안 깎아도 잘 표시가 안 난다! 너무 편하다! 그래서 요즘은 머리는 이발소에서 1번 칼로, 수염은 면도기에 1.8mm 짜리를 씌워서 깎고 다니는 걸로 정리했다..
요즘 머리/수염 상태 (2016년 1월) 2012년을 전후해서 수염도 머리도 기르기 시작하니까 주변 사람들이 용호가 무슨 대단한 결심을 했나, 외모 변화를 시도하기로 했나 궁금해한다.
그런거 아이다.. 이게 다 오바마가 잘못해서 그런기다..
- 셀카를 안 찍어서 남은 사진이 죄다 단체 행사 사진인건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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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은행의 온라인 UI 라는걸 처음 들어가봤는데 메뉴가 반투명이고 인터랙션이 부드러워서 첫인상이 매우 좋았다
특히 계정 알람 기능이 있는데 의외로 옵션이 준 IFTTT 급으로 많아서 깜짝 놀랐다. 히야 기술력 좋은데?
근데 첫 알람을 받아본 순간 그 인상은 바람과 함께 사라졌닼ㅋㅋ
이게 어떻게 알람 기능이냐고 그냥 민폐지.. 알람 이메일에 내가 기대하는 거는, 예를 들어 은행 거래가 이루어질때마다 알람을 받기를 원한다고 하자. 그러면 당연히 거래의 액수나 거래 내역 정도는 알람에 나와야 할 것 아니냐고.. 백보 양보해서 금융 보안상 그건 안된다고 하자. 그러면 하다못해 내가 설정해놓은 알람의 이름 정도는 알려달라고 이 무슨 쓰레기 같은 알람 기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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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씨 난 왜 이런걸 보고 눈물이 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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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유투브에서 무한도전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를 듣다가 이적이라는 훌륭한 가수를 발견했다.
https://www.youtube.com/playlist?list=PLUV2GDi6R7N8fsD8lg4caMa_cmsRUET6l
이 가수는 김진표와 90년대 중반에 “혀”, “mama”, “벌레” 등의 곡이 담긴 패닉 2집을 발표해서 한바탕 난리가 났었다. 심지어 나도 그때 기독교문화잡지 낮은울타리를 통해서 그때 그 소식을 들었었다!
httpa://www.youtube.com/watch?v=PJe-1B6O7Rg
이런 곡은 Chancho en Piedra 같은 느낌이 난다.
앞으로 더 많이 들어야겠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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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진화심리학 같은 걸로 가부장적 성역할을 변명하려는 조류가 몇십년째 유행인데 사실 한국에서 진화심리학적으로 시급히 설명해야 할 현상은 다음과 같다:
1. 박정희와 새누리당
2. 케이팝
3. D-War
4. 어버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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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후예’에는 자부심이 아닌 열등감만 있다 (이승한/허핑턴포스트)
아이들이 먹을 게 없어 쇠붙이를 빨고 있는 것을 본 의료봉사단 소속 의사 강모연(송혜교)은 아이에게 초콜릿바를 건네고, 그 모습을 본 우르크의 아이들은 벌떼처럼 몰려들어 초콜릿을 달라고 손을 내민다. 맞다. 한국인의 뇌리에 그리 유쾌하지 않은 기억으로 남아 있는 ‘기브 미 쪼꼬렛’의 반복이다. 단 이번엔 우리가 초콜릿을 구걸하는 쪽이 아니라 베푸는 쪽이다. <태양의 후예>는 한국인들이 전쟁과 관련해 떠올릴 수 있는 가장 수치스러운 기억 중 하나를 꺼내, 한국의 전쟁고아들이 서 있던 자리에 가상의 국가 속 난민 꼬마들을 대신 세워 한국인에게 초콜릿을 구걸하게 만듦으로써 그 기억을 노골적으로 윤색한다. 한국인의 콤플렉스를 가상의 국가를 동원해 그에 대한 우위를 픽션으로 꾸며내는 것을 통해 초극하려 하는 행위, 보통 이런 걸 우리는 ‘자위’라고 부른다.
주제는 국가와 인종을 초월한 휴머니즘과 주인-대리인 이론(간단히 말하면 국민이 주인이고, 국가기구가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대리인이라는 이론)이다. 휴머니즘에 국가론까지 다루고 있어 매우 우수하다. 게다가 국가주의 비판이라는 주제 또한 다루고 있다. 주인-대리인 이론과 국가주의 비판은 모두 휴머니즘에서 나왔기 때문에 휴머니즘이 가장 근본적 주제이다.
나무위키에 글을 쓴 사람의 드라마 변호가 너무 조잡해서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모르겠다.. “매우 우수하다”는 왜 저 문장에 들어갔어야 하는거지? 정치적 비판은 다 무시하고 그저 “고증이 부족했다” 라는 말 한마디로 정리해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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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 내용을 블로그로 옮겨오는 작업을 시작해보았다. 2005년을 전후한 나는.. 엄청나게 어깨에 힘이 들어가 있었고, 아주 많은 프로세스들을 종이에서 웹으로 옮기려는 시도들을 하고 있었다.. 그 결과 이런 많은 자료들이 남은 거겠지만. 하지만 당시 동료들에게 뭘 이렇게 이상하게 계산을 하냐고 비웃음 받은 아래의 마켓별 홍보 효율식 차트 같은 거는 2009년 이후 떠오르고 있는 데이터 중심 프로세스라는 기준으로 보면 나쁘지 않은 것 같은데! 이건 선구적인 작업이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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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15일부터 무리를 해서 몸이 아프기 시작하더니 일주일이 지난 오늘에도 열이 있다. 하루가 1시간 정도 일어나서 이것저것 하다가 다시 머리가 아파오면서 3시간 누워있고 또 30분 정도 일어나있다가 다시 누우러 돌아가고 곧 밤이 되서 자는 일정.. 다행히 낮에 잠을 자지 않도록 눈이 아프면 팟캐스트라도 들을 수 있게 세팅을 해놓은 덕분에 밤에 자는데 큰 문제는 없다.
뜨거운 샤워 할 때가 꿀맛이다. 목 뒷덜미에 뜨거운 물을 갖다대면 머리 아픈게 모두 없어진다. 하루 종일 뜨거운 욕조 안에 있으면 좋겠다.. 그리고 하도 코를 풀어서 코가 뚫린 모양인지 몸에 비누 칠할 때 향긋한 냄새가 난닼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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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팅하다가 “나성에 가면” 노래의 “나성에 가면 편지를 부쳐줘요” 가 사실은 이민국 USCIS Form I-129F 를 보내달라는 의미라는 드립이 나와서 만들어본 패러디물.
19금 문양은 누가 또 “이게 당시에는 검열이 엄해서 직설적으로 이민 초청 비자 보내달라는 말을 못했어요” 라는 드립을 쳐서 추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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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 칼럼을 쓰려고 어느 제목을 패러디하는게 좋을까 찾아보면서 김지하 시인의 “죽음의 굿판을 집어치워라“원 글을 검색해서 찾은 사이트. 아 미티겠다 비추버튼이 “민영화”랰ㅋㅋㅋ (지금은 “국정화” 로 바뀜). 메갈리아에 대해서 쎄게 비판하는 편인 나무위키측에서 “일베의 맞불로 만들어졌으나 지금은 원 사용자들을 쫓아내고 메갈리아 2중대가 되었다” 라고 요약정리하고 있다.
뭐 어쨌든 비추가 민영화인거 너무 적절하닼ㅋㅋㅋㅋ
덧: 굿판 글을 대략 본 후 운동권 구성원들의 당시 연속 자살을 비판하는 김지하 시인의 글 패러디는 이번 글 취지에는 어울리지 않는 걸로 결정.. 중도적으로 “안드이로드는 전기 양의 꿈을 꾸는가” 를 따라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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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투브에 가끔씩 픽시 자전거 동영상을 올리는 iNoReply 라는 닉네임의 백인 청년이 롱비치에 위치한 공공장소에서 자전거로 묘기를 부리고 있다가 도보에서 자전거를 타는 것이 위법이라며 자전거에서 내릴 것을 요구하는 경찰관에게 이죽거리며 관련 시 조례안을 읅고 말싸움에서 진 경관이 자리를 피하는 모습을 찍어서 인터넷에 공개한 영상이 열흘 동안 34만 조회를 기록하는 등 관심을 모았다. 경찰의 “댁은 페이스북에서 법학 학위를 따셨수?”나 청년의 “지니까 도망가는 꼴 봐라”등 멘트가 웃음 포인트.
토론사이트인 레딧의 LA 서브레딧에서 벌어진 토론에서는 “통쾌하다”, “하지만 저건 백인이나 가능하지 경찰 폭력이 기승을 부리는 요즘에 사이클리스트가 흑인이었으면 총이나 몽둥이에 맞아 죽었을 거다” 등의 의견이 이어졌다.
상기 토론에서 사용자 experts_never_lie 는 청년이 자세한 사실관계에서는 일부 실수를 했지만 관련 시 조례안 16.08.502 에 “시 공무원이 아닌 이가 오전 10시에서 오후 10시 사이에 이 장소에서 자전거를 시속 3마일 이상의 속도로 타는 것을 불허한다” 라는 조항이 있기 때문에 속도를 지킨 이상 자전거를 탄 청년의 행동은 결과적으로 합법적인 행동이 맞았을 것이라고 추리했다.
나는 미국에서 10년 넘게 자전거를 탔는데 이렇게 경관이 사이클리스트들을 도보에서 몰아내는 것은 백인의 비율이 높은 교외 지역에 더 어울리는 해프닝이라고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LA 한인타운에서 자전거를 타며 경험한 것은 나는 분명히 관련 교통 규정을 지키며 차선의 중앙에서 자전거를 타고 있는데 차 운전자들이 내 옆을 지나가며 비키라고 욕을 하거나 아예 차체를 내게 갖다대면서 억지로 도로변으로 몰아넣는 등의 행동이었다. 그런 운전자들에게 밀려 도로변에 밀착해서 다니다가 어느날 바로 앞에서 주차해 있는 차의 문이 갑자기 열리면서 자전거가 문을 들이받고 나는 그 자세로 자전거에서 나가떨어져 10피트를 넘는 거리를 날아서 굴러 응급실에 실려간 적이 있기 때문에 내게 이번 동영상은 또 다른 의미로 시원하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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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전방에서 상당한 전과를 올리고 독도술에 능하며 기상천외한 전술을 써먹어서 주목받는다. 프랑스 비퐁텐느(Biffontaine)에서 김영옥 소대장이 수류탄 들고 독일 육군의 기관총 진지에 돌격하다 총에 맞자, 이에 울컥한 소대원 전부가 “반자이~!”라고 소리 지르며 기관총 진지에 반자이 어택을 감행해서 방어하던 독일군들을 충공깽에 몰아넣었고,[5] 김영옥 또한 사실은 경미한 부상만 입었기에 쓰러진 자리에서 가지고 있는 수류탄을 독일군 진지에 까 넣어 부대원을 엄호하기도 했다. 이는 유럽 전선에서 실행된 유일한 반자이 어택으로 현재까지도 회자되고 있다.
ㅋㅋㅋㅋㅋㅋ미군이 독일군 상대로 반자이ㅋㅋㅋㅋ 돌격ㅋㅋㅋㅋ 영어 유창하게만 할것 같은 일본계 군인들이 왜 반자잌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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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어가 빠른 속도로 소멸되고 제주도 사람이 비교적 완벽한 표준어를 하게 되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제주도는 4.3사건 이후 섬 전체가 빨갱이로 낙인찍혀 차별을 심하게 받았고,[29] 차별을 피하기 위해서는 제주도민임을 나타내는 사투리를 반드시 버려야 했기 때문이다. 특히나 제주도는 일자리 문제 등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육지로 가서 생활하고 있음을 고려하면 이러한 경향은 더 심해질 수 밖에 없다.[30] 이는 제주도 전체에 영향을 끼쳐 제주 토속적인 것 모두를 촌스러운 것, 버려야 할 것으로 몰고가게 된다.
헐 공산주의 때문에 한 지역의 사투리가 50년 남짓한 시간 사이에 없어져가고 있었다! 4.3 봉기와 유사하게 광주 항쟁을 거친 전라도도 드라마나 영화 같은 거에 꼭 조폭들은 전라도 사투리를 쓰거나 하는 방식으로 은근히 차별이 진행되고 있지만 비교해보자면 제주도의 민중세력들은 불행히도 인생역전급 대규모 민중 봉기 타이밍을 너무 일찍 잡은게 아닌가… 이승만 다음에도 박정희 전두환이 계속 이어졌으니 걍 망한거지 아이고
제주어가 중세 한국어의 흔적을 많이 담아내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보면 제주어는 한국어의 실러캔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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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오브탱크가 러시아 애국주의 마케팅을 하네 마네 논란이 많지만 사실 월오탱 애국주의 마케팅의 예로 제시되는 “소련제 탱크가 너무 쎄다”는 곁다리에 불과하다. 월오탱 러시아 애국주의 마케팅의 핵심 중 하나는 대전 지도 중 카렐리아라는 지도가 있다는 거다. 카렐리아는 소련이 1939년 겨울 전쟁 이후 핀란드에게서 빼앗은 상트페테르스부르그 북쪽 영토이다.
한국으로 치자면, 역사상 한국의 한반도 외적인 확장 정복이 남은게 거의 없어서 예를 들기가 어렵기 때문에 가상의 상황을 상상해보자. 조선 시대 세종 주도의 대마도 정벌 이후 조선이 해적 예방을 변명삼아 그냥 쓰시마를 식민 통치 하면서 500년 내내 눌러앉았고, 일제 식민 지배 이후 해방 시 쓰시마도 나머지 국토와 함께 해방(?) 되었다고 가정해보는 거다. 그럼 일본 정부는 계속 쓰시마 돌려달라고 하고 있겠지. 쓰시마도 쓰시마지만, 그 외에 식민 지배 사죄 문제 / 독도 등 여러가지 충돌이 계속되고 양국 사이에 묘한 긴장감이 형성되는 거다. 위안부라는 비극적인 역사도 있고..
그런데 게임 업체가, 음 업계 2위가 누구지? 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가 PvP 군사 해전 게임을 출시하면서, 그 게임의 지역 중 하나가 이름이 “대마도”라는 거다. 지도를 들어가봐도 지형이나 기후, 이런걸로 일단 딱 대마도 느낌이 난다고 치고.. 거기에 홍일점으로 한일 대결 모드가 존재한다고 해봐라 대박나겠네?
근데 러시아가 주 수출 시장인 벨라러스 회사가 카렐리아라는 지명을 넣고 딱 봐도 실제 카렐리아 지형인 툰드라 늪 지형 맵을 내놨다. 이것 외에도 많다.. 주로 2차 대전 독소전을 주제로 여러 지명들이 나온다. 모스크바 공방전에 핵심 역할을 한 전투가 벌어진 지역이 있고, 그리고 세계 전투사 중 가장 큰 규모의 전차전이 독일, 소련 사이에 벌어졌고 거기서 소련이 이겼는데 그 지역도 지도로 등장한다. 소련 전차도 소련 전차지만 사실 게이머들이 감정 이입하는 것은 이런거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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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러라는 느낌이 들 정도로 사람들이 헤메는데, 사실 곤붕의 예나 537 밑에 0이 있으니까 유 밑에 무가 있다라는 라는 얘시는 직관적으로 느껴진다. 장자의 이름은 들어보았어도 그의 철학 내용은 처음 접하는데, 곤붕 얘기는 장자가 사람들과 철학얘기를 하면서 사람들이 자기의 경험에 병적일 정도로 매달려서 사고의 점프를 시도조차 하질 않으니 장자가 일종의 정신 훈련 삼아서 들려준 이야기가 아닌가. 인터넷에 사람들이 토론하다가 누군가가 다른 사람들이 생각조차 하지 않은 면모를 지적하면 사람들의 반응 중 하나가 “woah.. mind. blown” 인데 바로 이 효과를 노렸던 것이다. 이걸 통해서 “내가 생각조차 못했던 이론/프레임이 존재 할 수 있고 그런 것 중에 하나가 이제 바로 장자가 곤붕 이야기 이후 들려줄 이야기이다” 라는 점을 전달하려는 것이라는 것. 그런데 왜 뜬금없이 태평양만한 새인가? 새라던가, 태평양 만하던가는 중요하지 않다. 그것을 상상함으로서 멘탈을 산산조각 내주는 것이 목적이니까..
숫자 537이 500+30+7인데 0이 들어가니까 무가 있다는 소리는 일단 포스트모더니즘에서 양자역학과 상대주의를 남용하는 것과 유사점이 보인다. 만일 이 예시에 아라비안 숫자가 사용되고 있었다면, 이때 당시에 아라비안 숫자는 (이 시대에 아라비안 숫자가 있기는 했는가?) 당시 기준으로 최첨단 이론에 해당되었을 것이다. 그리고 장자는 그 최첨단 이론의 이미지에서 자신의 철학을 설파하는데 도움이 될 만한 비유를 찾아내었다. 그리고 그걸 사용했다. 오늘의 기준으로 보면 500에 “0” 이 들어간다는 순수히 syntax 적인 사실에 무슨 철학적 의미를 부여한다는게 좀 도를 믿습니까 류 같아보이지만 당시에는 아라비안 숫자 자체가 생소한 새 이론이었고 그 체계에 내포된 일반인의 당시 상식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여러가지 전제 조건이 당대 철학자들의 이론 욕구를 자극한게 아닐까.. 20세기 후반에 양자역학이나 상대성이론을 접하긴 헀지만 완전히 이해를 하진 못한 철학자나 사회학자들이 그러했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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