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tivateKorean aigo baccano dream LA Marathon podcast tactics UX 위대한 남한 평화의교회


  • 영화화 된 소설 미비포유의 제목과 예고편을 토대로 줄거리를 추론해보았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fSKYtEIkmxU

    여주는 왕좌의 게임 마르제리를 좀 닮은 것 같네요 아님 말고

    남주는 흔한 영국남좌

    근데 보통 유 비포 미 일텐데, 이미 제목에서 스포일러가 나왔네요.

    남주도 시한부 인생이지만, 여주도 불치병이 있었다. 그래서 남주가 “야 내가 먼저 가서 집 청소 해놓고 있을께” 하면서 안락사 함.

    그래서 me before you

    여주가 창창 20대인데 거기다 대고 “before you” 라고 하기에는 너무 무리잖아요? 그렇게 빨리 안 죽어도 여주가 50년은 더 갈텐데. 50년이 “before”입니까? 분명 여주가 숨겨진 불치병이 있습니다. 제가 미리 예언했어요.

    그리고 둘은 사실 사촌지간인게 밝혀집니다. 여주가 입양되었는데 버린 가족이 남주 가족. 애기가 나올때 유전적 결함이 생길지도 모르니까 안락사.

    백혈병 하고 출생의 비밀 말고 또 뭐 있지 흔한 요소…
    아 삼각 관계!

    음 그리고 남주의 누나도 여주를 좋아합니다. 그래서 여주를 누나에게 양보하고 안락사.

    그래서 누나는 동생을 잃은 슬픔을 견뎌내기 위해 여주와 결혼하고 아무도 모르는 미국으로 이민을 감. 토끼같은 아들딸 하나씩 낳고 오손도손 살아가다가

    원래 여주가 사촌이었잖아요, 그래서 유전자에서 심각한 결함이 발견되 여주, 누나, 그리고 두 자녀 모두 동반 안락사

    안락사에 대한 정말 깊은 철학적 고민을 담아낸 명작이네요


  • 예전에 자료용 사진을 찾다가 느낀게 한국의 길거리 모습 사진을 찾아보면 그냥 대도시 도심지에서 외출 했을 때 느껴지는 그 사람들이 복작이고 길에 차가 다니고 그런 사진을 거의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뭐 나라를 막론하고 일반 풍경이 일반인에게는 가치없는 걸로 느껴지는 거는 대동소이할 겁니다) 다 컨셉 사진이거나 사람이 마법적으로 길에 하나도 없거나 셀카거나.. 미국에는 그런 사진 비교적 손쉽게 찾을 수 있는데, 미국은 그런 사진을 공공 장소의 개념이라는 게 있어서 공공 장소에서 찍은 와이드 포커스 사진은 초상화 보호가 안 되는데 한국은 사진에 나온 사람 중 누군가가 해코지 하거나 소송을 걸거나 불쾌했다고 내려달라고 하거나 그래서 안 올리는 거 아닐까요.

    도시 풍경을 감상하는 습관이 안 되어 있거나.

    “한국 길거리”를 검색했을 때 나오는 사진들. 일베 새끼들 적당이 쫌 해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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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nited states street” 를 검색했을 때 나오는 사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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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앗 “한국 거리” 하니까 좀 제대로 된 게 나온다. 죄다 DC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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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짜단짜”라고 아십니까?

    밥을 많이 먹고 싶을 때는 요리를 단거와 짠걸로 구분해서, 단거먹다가 배가 차면 짠거 먹기 시작하고.. 또 배부르면 단걸로 바꾸고.. 이렇게 먹으면 영원히 먹을수 있다고 하는데,

    해봤는데 안 됨..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배부르다고 하지만 물리적으로 배가 꽉 찬 것은 아닙니다. 그런데 이상한 거부할 수 없는 포만감이 있는데.. 심리적인 거겠죠.. 그런 사람들은 단짜가 먹힐지도 모르겠네요.

    그런데 저 처럼 막 백키로 나가고 피자 라지 한판을 먹는 돼지들은 배부르다고 하면 진짜로 배가 물리적으로 가득 차 있는 겁니다.

    단짜던 뭐든 얄짤 없는거죠.

    아니 그걸 떠나서 단짜단짜라면 단 음식과 짠 음식이 구분이 된다는 건데 단거 짠거 구분하는 거는 서양의 풍습 아닙니까? 전 아직도 기억이 나네요 중학교 갈 때 어머니가 도시락을 싸주셨는데 칠레 학교 친구들이 그거 먹어보고는 어떻게 짠 계란을 단 쨈이랑 같은 샌드위치에 넣어서 먹을 수 있냐고 그러면 맛 배리는 거 아니냐고 그러면서 놀렸는데.. 그래서 저는 생각했죠 서양은 단맛과 짠맛을 구분해서 먹고, 동양은 섞어서 먹는 가 보구나.. 그런데 단짜단짜라니 뭔소리지..


  • 단톸방에서 “수고하셨습니다” 가 영어로 뭔가에 대한 질문을 받은 후 내가 답변한 내용만 추려서 정리 해 봄

    수고하셨습니다 같은 표현은 대부분의 다른 언어에 존재하지 않아서 기껏해야 문화적으로 비슷한 기능을 하는 다른 표현을 넣는것 정도가 가능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 표현의 역할/기능이 “수고하셧습니다” 와 백프로 일치한다는 보장은 없어요. 적당히 용례가 겹칠 뿐이지. 그런 류의 표현에 대해 “그 표현은 ㅇㅇ 언어로 뭐라고 하나요”라는 질문을 받으면 번역자는 난감합니다.

    1. “그런 표현은 없다” 라고 했다가 다른 사람이 초월번역해서 “근데 다른 번역자는 ㅇㅇ라고 했는데요? 그게.맞는거 같은데 님은 모르셨나요?” 같은 의혹을 받으면 설명하기도 구차하고 음.. 기술에.대해서 잘 모르는 사장에게 기술 제품을 팔아야 하는 기술자의 입장이라고 해야하나
    2. “그 표현은 ㅇㅇ이다” 라고 하기엔 언어전문가로서 양심이 괴롭고

    이렇듯 세상은 무한히 복잡하고
    인간은 유한히 단순합니다

    사실 저는 수고하셨습니다 라는 표현에 거부감이 많이 있습니다. 신자유주의적 경제질서가 한국 사회에 침투하면서 생겨난 표현인 것 같거든요. 상대는 열심히 일했는데 나는 그거에 상응하지 못하는 임금을 주고 있고.. 미안하니까 말로라도 “수고하셨습니다”라고 해서 “원래 받아야 하는 액수”와 “너 같은 저학력 실업자가 넘쳐나니까 내가 너에게 줘도 사람을 찾는데 문제가 없는 액수” 사이의 차이를 그걸로 땡처리 하려는 느낌이 들구요

    그리고 수고하셨습니다라는 표현이 제가 1990년대 한국을 떠나올 때 없었고 1994년에도 없었던 것 같은데, 1999년에 한국 방문 했을 때 할머니가 갑자기 사람들에게 “수고하셨습니다” 라고 말하고 있더라구요. (그 전에는 없던 표현 같은데) 그후 미주 한인들 사이에서 최근에 이민온 사람들 중심으로 교회사람들이 여럿 모여서 그냥 해야 하니까 하는, 별로 재미없는 뭐 청년회 모임이라던지 그런거를 하고 있다가 이제야 할일 을 다하고 각자 집으로 돌아갈 때 단체로 허공을 응시하며 “수고하셨습니다”를 외치는데.. 엄청난 문화적 간극을 느꼈습니다. 1994년과 1999년 사이에 있었던, 언어까지 변화시킨 세컨드 임팩트 그것은 IMF 가 아니었을까요

    라고 의심해보지만 이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좀 더 정밀한 필드조사와 이론화가 필요하겠죠

    일단 “수고하셨습니다”가 여러가지 다양한 맥락에서 쓰인다는 점에서 부터 시작해야 할 것 같네요

    1. 내가 누구에게 뭘 요청하고 그 사람이 하면 “수고하셨습니다”
    2. 그냥 오후 5시에 팀장이 퇴근하면 그 부서 전체가 이구동성으로 “수고하셨습니다” 외치고 그제야 퇴근 준비

    미국에는 2에 해당하는 표현이 없습니다. 그런 문화가 없으니까..
    1에 해당하는 영어 표현이 thank you for the trouble 입니다

    1, 2, 말고도 여러가지 더 세밀한 맥락에서 쓰이는데 그건 전문가에게 맡기고
    어쩄든 그래서 저는 허위의식이 들어있는 것 같은 것으로 의심되는 수고하셨습니다 를 지향하고 “감사합니다” 를 쓰려고 합니다. “어이구 우편배달부 오셨네요.. 이렇게 매일 배달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일단 한가지 확실한거는 80년대에는 수고 이 표현이 90년대 말보다 훨씬 덜 쓰였다는 겁니다
    그거는 쉽게 증명가능할 겁니다

    제 기억에 칠레에서 한인 1.5세, 2세 친구들끼리 대화하다가 “야 난 이만 간다, 수고해” 라는 표현을 써야 할 때는 이렇게 처리했어요 “Ok ya me voy, tu haz sugo[수고]”
    아무도 이론화 하지 않았지만 십대 친구들도 살면서 “수고하세요” 라는 표현은 한국어 문화권에서만 존재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어요

    한국 사회에서 노동과 노동자에 대한 올바른 관계 설정이 이루어지지 않는 한 노동의 가치를 정직하게 인정하지 않는 “수고하셨습니다” 라는 표현은 영원히 누구에게나 조금씩 불편한 표현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와 “수고하세요” 둘 다 싫습니다.

    1. 제가 좋아하는 일을 한것이라면 제가 좋아하는 일이었기 때문에 힘들지 않았습니다. “큰일 하셨네요 잘 되서 축하드려요” 라면 몰라도. 내가 좋아하는 일을 즐겁게 했는데 왜 그 일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에게 “야 너 힘들었지?” 라는 소리를 들어야 하나요.
    2. 제가 좋아하지 않는 일을 한 것이라면 내가 먹고살기 위해서 이런거 해야 하는것도 힘든데 그걸 또 말로 재확인 받기는 싫습니다. 마치 그렇게 사는게 정상인 것 처럼, 정상화 하는 것으로 들리거든요.

    제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사회는 모두가 가급적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하면서 사회 차원에서 그걸 잘 조화시켜서 경제가 굴러가게 하는 겁니다. 현재 경제 체계에서 그런 시스템으로 바뀌기 위해서는 급여 체제와 교육의 가치 등 엄청나게 많은 것들이 바뀌어야 하겠죠


  • 대부분의 표현들은 그대로 말했다기 보다는 들으면서 제가 감명 받은 부분만 다시 기억해서 적당히 앞뒤로 문장을 만든 겁니다. 그런데 링크된 동영상들을 보면 얼추 그런 이야기라는게 이해 될 겁니다..

    “소통이란 총체적인 표현이다.. 말로만 소통을 한다는 생각을 버려라. 말과 몸짓, 억양, 손짓 등을 동원해서 소통하는게 정상인데 영어할때만 다른 언어라고 손짓 쓰는 거는 하수라고 생각하면서 얼어버리지 마라. 원래 하던 것처럼 총체적으로 소통해라” (스펀지마인드 팟캐스트)

    “경쟁이란 산업혁명 시대에나 통하던 구시대적 개념인데 왜 경쟁하기 위해 영어를 배웁니까.. 현대는 네트워크 경제에요.. 서로 같이 살아가는 거죠. 서로 이해하기 위해 영어를 배우는 거에요” (스펀지마인드 이야기 2)

    “고생하면서 배울수록 사용할때도 고생합니다. 편하게 배우세요” (스펀지마인드 팟캐스트)

    “인생에 퇴보란 없습니다. 여러분.. 제 주위에 있는 나무들이 보이시나요.. 이 나무들의 하루 하루는 어떨까요.. 그렇습니다, 매일 매일 조금씩 자랍니다. 여러분도 자랍니다. 하루에 조금씩 뭔가를 하면서 성장하는 거에요. 초조해하지 마세요” (We Just Grow)

    “언어는 특정 형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매일 쓰다보면 나의 생각도 그 언어의 형태에 맞춰 굳어갑니다. 다른 언어를 제대로 배우기 위해서는 그 문화권의 “생각”의 형태를 따라야 이해할 수 있고 그러기 위해서는 나의 기존의 생각을 완전히 버릴 필요가 있습니다. 여러분… 새로운 언어를 배우는 것은 여러분을 자유롭게 합니다” (Why is Learning Korean So Hard? Language as Mind)


  • 2016-05-16 14.51.12몇가지 팟캐스트를 소개해드리고자 이번 글을 써봅니다. 교인 분들과 팟캐스트 추천을 주고 받았으면 좋겠네요! 댓글에 다른 팟캐스트 소개 남겨주세요!

    (더 보기…)


  • 2016-05-14 Sesion de idioma Coreano Basico 11.mp4_001942666제가 한달 전부터 취미 삼아 스페인어로 진행하는 온라인 한국어 수업을 시작했습니다. 정확히는 로스앤젤레스로 온 뒤 10년 넘게 사용하지 않고 있던 스페인어 단어들이 드디어  잊혀지기 시작한 관계로 연습이 필요해서 실습도 할 겸 한국어도 가르쳐보자 싶어서 시작했습니다.

    이걸 교회 게시판에 올리는 이유는 학생 모집을 위해서입니다. 수업은 무료이며 앞으로도 중단을 할 수는 있어도 유료로 바꿀 계획은 없습니다. (민족학교는 저 같은 풀타임 실무진에게 추가 수입이 생기는 부업 종사를 불허합니다) 주변에 한국어를 배우고 싶어하는 스페인어권 친구가 있으면 제 수업을 소개 해 주세요!

    수업 정보는 다음과 같습니다:

    • 수업은 온라인으로만 진행됩니다. (민족학교 실무진 한정으로 진행하고 있는 in-person 수업도 있긴 합니다.)
    • 대상은 한국어 읽기 및 쓰기가 가능한 초보자 수준의 한국어 학생입니다. (한국어 읽기 쓰기는 쉬우니까 인터넷에서 적당히 검색해서 자습하세요)
    • 시간대는 미국 서부 시간으로 매주 화요일 7시, 토요일 3시입니다.
    • 접속 방법은 수업 페이지 http://yokim.net/es/coreano/ 에 스페인어로 자세히 설명되어 있습니다.
    • 지난 수업 내용은은 레딧 포럼에 올리고 있습니다.

    (더 보기…)


  • https://www.youtube.com/watch?v=PG2vnR8WKWE

    어쩌다가 발견한 두 유투버인데 막 입에서 주옥같은 명언이 쏟아진다. 분명 현대 한국사회의 최대 이기인 “영어 배우기”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경쟁은 산업혁명 시대에나 속하는 구시대적인 개념이다” “비교는 비극이다”, “길동무” 등

    그리고 제레미는 막 이런거를 찍는닿ㅎㅎ

    https://www.youtube.com/watch?v=9m4zst_ehPs

    불교에 입문하시는 것만 남으셨다…


  • 구글플러스를 포기하고 다시 워드프레스로 옮겨가긴 했는데 ( http://yokim.net ) 지금까지 써놓은 거를 워드프레스로 가져가고 싶다.. 그런데 대부분의 플러그인이 작동하지 않고 그나마 작동하는 놈들은 퍼블릭 공개 글만 가져갈 수 있다.. 으앙 망함


  • 이 친구의 속도가 느릴 때는 조금 그 속도에 맞춰주는 거, 물론 급우들(아놔 자꾸만 “극우들” 이라고 들리는데??) 입장에서는 억울할수도 있어요, 조금 속상할 수 있어요. “왜 우리가 이걸 배려해야 되고 맞춰줘야 하냐?” 이럴 수 있는데요, 우리 결국 인간의 삶은 나와 다른 사람들을 이해해나가는 과정에서 내가 조금 맞춰주기도 하고, 조금 손해도 보고, 이해해주는 것이 그 개인의 사회성을 발달시키는데 너무나 중요한 기회가 되기 때문에요, 너무 손해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다양한 종류의 사람과 잘 어울려 살아가는 그러한 과정이 필요 할 것 같습니다.

    httpv://www.youtube.com/watch?v=wqjIyug4ar0?start=677

    여기에 나오는 전문가 분은 “급우”라고 에둘러 표현하고 있지만 내 귀에는 벌써 학부모들의 성난 아우성이 들린다..

    사실 이건 이미 부유층은 터득하고 있었고 그래서 자식들 고생시켜보는 것을 제왕수업(이라는 오그라드는 표현)의 일부라고 생각했고, 이거에 대한 비판도 이미 한참 전부터 존재한다.

    근데 다름을 인정하는 과정에서 거기에 꼭 “근데 그게 너한테도 유리해”라는 논리가 들어가야 한다는 것은, 그 사회는 이미 막장이라는 거 아닌가? 그게 본인에게도 유리하지 않으면 이게 그냥 사람 도리의 차원에서 인정 될 까? 안 될까?